식사는 하셨나요?… 보리밥+들깨수제비가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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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하셨나요?… 보리밥+들깨수제비가 ‘6000원’
  • 윤여정
  • 승인 2019.04.22 11: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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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서구 탄방동 ‘엄마손’ 식당

예전에는 마주치는 인사예의로 식사를 했는지 서로 물으며 한 끼 걱정을 하던 때도 있었고, 당시는 쌀밥과 보리밥의 인연은 빈부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지금이야 등산 후나 건강식으로, 특식으로 먹는 보리밥이 되었지만 그 때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수북한 보리밥에 감자나 고구마를 넣어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사실 보리밥은 미끄덩 탱글탱글하여 각종 나물을 주섬주섬 얹고, 잘 끓인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겨울보다는 날이 따뜻할 때 먹기 좋은 보리밥, 그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탄방동 도심의 한가운데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보리밥과 곁들여지는 들깨 수제비가 맛깔난 <엄마손> 이라는 식당이 있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과 단골손님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넓은 그릇에는 쌀밥과 보리밥이 적절히 섞여 상추가 얹어지고, 곁들여지는 찬으로는 삶은배추무침, 열무, 콩나물, 호박볶음, 무생채 등이 나온다. 보리밥을 비벼 먹을 때에는 된장찌개를 한두 수저 넣고 비벼야 더 맛이 난다. 요즘같이 햇살이 점점 부풀어 올라 살찍 더울 수 있는 날에는 보리밥을 쓱쓱 비벼먹는 맛도 솔깃하다.

보리밥을 다 먹어갈 즈음에는 별도로 들깨수제비가 나오는데, 들깨의 고소함과 감칠맛까지 더해져 제맛이다. 보리밥과 수제비가 1인분 6000원으로 저렴한 <엄마손> 식당은 그때 그 시절의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전해주는 듯하다.

●상호 : 엄마손

●주소 : 대전 서구 탄방동 636

●전번 : 485-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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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교 2019-11-07 09:57:39
유난히도
들깨 국물이 생각나는날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쬰득한 수지비도
좋을듯요~~^^
찐한 국물이 생각날때
엄마손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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