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내 설치된 4개 공립예술단을 도립예술단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확대와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증대하기 위한 조치로, 2029년 개관 예정인 충남 예술의 전당 개관에 앞서 추진된다.
통합 대상은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및 충남교향악단, 당진시 충남합창단 등 총 4개 예술단이다. 부여군 충남국악단은 군의 자체 운영 결정으로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통합 및 도립화는 중복된 예술단의 통합과 인력 운영의 효율화, 임금 및 복무 등 운영 기준의 합리화, 고용 승계 및 임금 수준 보장을 통한 예술단 운영의 조기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소속된 175명의 단원을 그대로 승계하되, 중복 기능은 조정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단원의 복리후생을 공무원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충남도는 연내 실무TF와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통합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각 시군과 고용 승계, 연습장 사용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도립예술단의 조직과 보수, 복무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조례를 제정하고, 운영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2026년 1월 도립예술단의 출범과 함께, 2029년 1월부터는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충남 예술의 전당에 상주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립예술단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 서비스를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